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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교인 새벽기도회 운영자 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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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민수기6:13-27절 개역개정

13. 나실인의 법은 이러하니라 자기의 몸을 구별한 날이 차면 그 사람을 회막 문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14. 그는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되 번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와 속죄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와 화목제물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와

15. 무교병 한 광주리와 고운 가루에 기름 섞은 과자들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들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드릴 것이요

16. 제사장은 그것들을 여호와 앞에 가져다가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17. 화목제물로 숫양에 무교병 한 광주리를 아울러 여호와께 드리고 그 소제와 전제를 드릴 것이요

18. 자기의 몸을 구별한 나실인은 회막 문에서 자기의 머리털을 밀고 그것을 화목제물 밑에 있는 불에 둘지며

19. 자기의 몸을 구별한 나실인이 그의 머리 털을 민 후에 제사장이 삶은 숫양의 어깨와 광주리 가운데 무교병 하나와 무교전병 하나를 취하여 나실인의 두 손에 두고

20.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들 것이며 그것과 흔든 가슴과 받들어올린 넓적다리는 성물이라 다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니라 그 후에는 나실인이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느니라

21. 이는 곧 서원한 나실인이 자기의 몸을 구별한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헌물을 드림과 행할 법이며 이외에도 힘이 미치는 대로 하려니와 그가 서원한 대로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법을 따라 할 것이니라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민수기 6장은 나실인 규례를 통해 헌신의 참된 의미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영적 나실인으로 어떻게 거룩한 삶을 살고 하나님께 바른 헌신을 할 수 있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은 이제 나실인의 서원이 끝난 후 그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어떻게 헌신을 마무리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헌신한 후 조심해야 할 교만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극복하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도록 격려합니다.

나실인은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서약한 사람입니다. 이들은 술을 멀리하고, 머리를 자르지 않으며, 시체를 가까이하지 않는 엄격한 규례를 지킵니다.
술을 멀리한다는 것은 술이 우리의 감각을 흐리게 하고 분별력을 잃게 만드는 것처럼 죄가 우리를 잠식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기에 죄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으라는 메시지입니다.
또 머리를 자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자기 머리로 삼고, 그분의 주권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겠다는 헌신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시체를 가까이하지 않는 것은 세속적인 것에 물들지 않고, 거룩함을 유지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이런 삶은 마치 세상과 단절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 영적 힘을 얻고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만 향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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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실인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하나님 중심의 삶입니다.
나실인의 서원은 회막 앞에서 시작하고, 회막 앞에서 마무리됩니다. 이것은 나실인의 삶 전체가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그리고 나실인은 그 기간이 끝나면 헌신의 상징인 머리카락을 봉헌합니다. 머리카락을 잘라 제단에 태우는 행위는 헌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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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모든 헌신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그렇게 나실인은 헌신하는 동안 자신을 구별하고 정결하게 지키다가 헌신 기간이 끝나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제물을 드리고 머리를 깎아 헌신의 자취를 지워야 했습니다.
결국 헌신은 내게 남는 것이 없는, 완전히 드려지는 자리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헌신의 시작과 과정, 결과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고 오직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결단도 잘하고, 서원도 잘합니다. 그리고 헌신도 잘 시작하지만, 끝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작보다 마침을 귀히 여기십니다. 전도서 7 8절에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살아가지만, 마치 나실인이 정해진 기간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구별된 헌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다양한 형태로 하나님께 헌신합니다. 목사, 장로, 집사, 권사 등 여러 직분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하며 수고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헌신 후에 찾아오는 교만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입니다. "내가 얼마나 수고했는지 알아줬으면", "내가 이룬 성과를 칭찬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싹트는 순간, 우리의 헌신은 헛된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헌신의 시간이 마치면 감사패나 공로패로 그 헌신을 격려하지만, 그러나 헌신의 주체를 자신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어거스틴은 우리가 헌신하는 동기, 과정, 결과에서 내가 무엇을 했다고 말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도둑질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바울도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하면서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고전 15:10) 고백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헌신은 하나님이 하게 하신 것이며, 모든 결과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하고 나의 수고나 성과는 그 자취를 지워야 합니다. 나실인이 마지막으로 머리를 깎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머리를 깎음으로써 나실인으로서 헌신했다는 흔적을 지우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린 헌신은 내가 보관할 것이 아닙니다. 다 드리고, 다 맡기고, 다 불태워야 참되고 바른 헌신이 됩니다. 머리카락이라는 나의 업적을 아깝게 여긴다면, 아직 내 자아가 죽지 않은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자리에서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헌신 후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 “내가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은혜이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2 20절은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선포한 것처럼 우리의 모든 헌신과 영적 열매는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 자신을 드려 헌신하되, 그 모든 헌신을 드린 후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고백으로 여러분 헌신의 흔적을 다 지우십시오. 그리하여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그런데 나실인은 서원 기간을 마친 후에 훨씬 더 많은 제물을 드려야 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비록 나실인 서원 기간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하나님께 드려진 존재로 살겠다는 결단의 표시입니다. 지금까지 나실인으로 살아온 삶보다 앞으로 남은 생애도 하나님 앞에 나실인의 마음으로 살겠다는 다짐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비록 서원의 기간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자원해서 더 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형식적인 의무보다 자원함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종교적 책임만 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사랑해서 자원함으로 더 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자라나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해야 구원받을 수 있는가’의 문제보다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평생 나실인이 되어야 합니다.그리고 나실인의 삶을 감사로 여기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헌신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까지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감당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헌신 위에 당신의 얼굴빛을 비추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평강을 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복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또한 헌신 후에도 겸손함을 유지하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통해 더욱 풍성한 은혜를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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